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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설립배경

러시아연구소의 역사는 1972년 1월 13일 ‘소련 및 동구문제연구소’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나라와 공산권 국가들의 교류가 전혀 없었던 당시, 러시아연구소는 소련 및 사회주의 국가와 북한의 정기간행물을 수집하고 자료를 조사, 분석, 검토하는 국내 유일한 연구소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였다. 이후 우리나라의 북방정책으로 소련을 비롯해 동유럽 공산권 국가들과의 국교가 수립되면서 본 연구소는 사회주의권 연구의 메카로 부상하였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되어 독립국가연합(CIS)이 탄생하자, 연구소는 러시아를 비롯해 탈소비에트 공간에서 새롭게 형성된 15개 주권국가들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심층적으로 고찰하는 전문연구소로 재탄생하였고, 1993년 러시아연구소로 연구소 명칭을 변경하였다.

본 연구소는 1980년대부터 세계 각국의 선진적인 지역연구 성과를 수용 및 발전시키려는 차원에서 해외학자 초청 특강을 비정기적으로 진행해왔다. 2010년 3월부터는 학자들은 물론 각계 전문가들로 연사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그 명칭을 해외명사 초청 강연회로 변경했다.

제목

“세계 속의 러시아: 루소포비아와 냉전의 역사” 학술회의 개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3.03
첨부파일0
조회수
530
내용

 세계 속의 러시아: 루소포비아와 냉전의 역사학술회의 개최

 

2023228() 러시아연구소(소장: 표상용 노어과 교수) HK+연구사업단은 인문한국 프로젝트 학술 활동의 일환으로 국내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HK+연구사업(아젠다: 러시아 인문공간의 재인식: 러시아 속의 세계, 세계 속의 러시아) 2단계의 1년차 학술 활동으로, “세계 속의 러시아: 루소포비아와 냉전의 역사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1세션의 문을 연 김준석 HK연구교수는 ‘19세기에 바라본 러시아와 미국이라는 주제로, 1807년 러시아와 미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양국의 서로에 대한 인식과 그 배경이 됐던 역사적 사건들을 평가했다. 뒤이어 라승도 HK연구교수는 냉전의 그늘: 현대 프랑스 영화에 나타난 러시아 인식이라는 제목으로, 소련 해체 직후부터 최근까지 제작된 9편의 프랑스 영화를 통해 러시아가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 소개하면서, 전쟁, 시베리아, 러시아 마피아, 러시아 음악과 발레 등이 영화의 주요 주제로 사용됐으나 영화마다 다른 접근방식으로 그려졌다고 설명했다.


2세션에서 김선래 HK연구교수는 대러시아 제재와 한국의 에너지 수급전략이라는 발표를 통해, 2014년 러시아의 크림 병합 이후 미국과 EU 주도로 시작된 대러시아 제재가 2022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적으로 강화된 가운데, 에너지 공급망 교란에 따른 한국의 에너지 수급 전략에 대해 분석했다. 김혜진 HK연구교수는 러시아 디아스포라와 루소포비아라는 주제로, 러시아 디아스포라 형성의 역사와 더불어, 역사적인 사건과 러시아의 이미지가 재외 러시아인 공동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들에 대한 현지 사회의 반응은 어떻게 변해왔는지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어건주 HK연구교수는 소련 해체와 러시아어의 위상 변화라는 발표문을 통해 포스트소비에트 국가들을 위주로 국가별 러시아어 지위를 유형화하고, 그 지위의 차이가 발생하는 여러 요인을 설명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느덧 1년이 넘어가는 지금, 이번 학술회의는 국제사회, 세계정치와 경제, 그리고 예술 분야에서 러시아 인식과 이미지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고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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